NC전 연패로 3위 하락…롯데 승리로 2위 자리 내줘
한화 이글스가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3-4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성적 29승 20패(승률 0.592)로 2위에서 3위로 추락했다.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가 LG를 11-4로 제압하며 2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2연승 뒤 9경기 2승 7패…추락의 시작은 두산전
한화는 지난달 말부터 12연승을 달리며 전국 20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흥행 기록까지 써냈다. 그러나 5월 13일 두산전 연장 패배 이후 분위기가 급격히 무너졌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은 전패,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단 1승에 그쳤다. 최근 9경기에서 단 2승. 뚜렷한 흐름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리그 하위권 공격력…주간 팀 타율 0.239의 그늘
문제는 공격력이다. 지난 주 한화의 팀 타율은 0.239로 리그 하위 수준. 6경기 동안 단 12득점에 그쳤고, 기회에서의 집중력 부족이 뼈아팠다.
특히 NC와의 3연전 후반부에서 선발진의 호투에도 타선이 침묵하며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22일 경기에서는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흐름 반전에는 실패했다.
롯데·LG전 연속 대결…시즌 분기점 될 중대한 한 주
이제 한화는 홈으로 돌아와 23일부터 롯데와의 3연전, 이어 27일부터 LG와의 3연전을 치른다. 모두 상위권 팀들과의 중요한 대결로, 현재의 부진을 끊어내느냐 더 깊어지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한화는 아직 4위 SSG에 4경기 앞서고 있지만, 정규시즌의 ⅔가량이 남은 시점에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등의 열쇠는 타선 회복…팬들의 기대는 여전
시즌 초반 한화는 선발진의 안정감과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그러나 지금은 타선의 응답 없이는 반등이 불가능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롯데와 LG전에서의 승수 확보는 단순한 순위 유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팀 분위기 회복과 자신감 재정립, 그리고 팬심 유지까지 걸린 중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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